영인에너지솔루션·히타치에너지, 해상풍력 66kV GIS 국내 공급망 구축 맞손
Press Release | Seoul , Korea, Republic of | 27.08.2026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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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 관계자들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 확대 과정에서 핵심 기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지원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과 글로벌 전력망 기업이 협력에 나섰다.
영인에너지솔루션(대표 김현준)은 27일 히타치에너지코리아(대표 강동근)와 해상풍력 터빈용 66kV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상풍력 터빈이 대형화되면서 단지 내부 전력계통 전압은 기존 33kV에서 66kV로 높아지는 추세다. 터빈 한 기당 발전용량이 커질수록 낮은 전압에서는 케이블 손실과 설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추진되는 대형 해상풍력 단지 상당수도 66kV급 내부망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터빈 내부에 설치되는 66kV급 GIS는 국내 공급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도 초고압 GIS를 생산하고 있지만 일반 변전소용 설비가 중심이다. 터빈용 GIS는 나셀과 타워 내부의 제한된 공간에 설치되는 데다 진동과 염해 등 해상 환경을 견뎌야 해 별도의 설계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국내 해상풍력 개발사와 터빈 제조사는 관련 기자재 상당 부분을 해외 조달에 의존해 왔다. 사양 협의와 기술지원부터 설치·시운전, 사후 서비스까지 해외 조직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 사업 일정이나 현장 대응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인에너지솔루션과 히타치에너지코리아는 협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맞춘 터빈용 66kV GIS 공급·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히타치에너지는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적용한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고 영인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엔지니어링과 설치·시운전, 유지보수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특히 단순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설계 단계부터 운영까지 국내 기술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응용·인터페이스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설치·감리, 형식시험, 공장·현장 수락시험, 국내 인증 대응, 운영 단계의 예비품 공급과 기술지원 등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국내 터빈 제조사와 해상풍력 개발사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과 기술 제안도 추진한다.
영인에너지솔루션은 해상풍력 개발 초기 검토부터 설계, EPC, 운영 기술자문까지 관련 엔지니어링 역량을 축적해 왔다. 2023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국내에서 추진하는 75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전기 분야 오너스 엔지니어(OE)로 선정됐다.
해상변전소(OSS) 분야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를 통해 고정식 해상변전소 기본설계(FEED)와 상세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최초 고정식 해상변전소 Pre-FEED 설계에도 참여해 2024년 DNV로부터 설계 검증(AIP)을 받았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산업생태계 분석 2025’에서는 고정식 해상변전소 설계 분야 주요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히타치에너지는 초고압 제품과 변압기, 전력망 자동화 등 전력망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는 글로벌 기업이다. 초고압제품사업부를 중심으로 GIS 등 고전압·초고압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해상변전소용 GIS를 세계 각지 프로젝트에 공급해 왔으며 터빈용 66kV GIS도 해외 해상풍력 단지에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한된 설치 공간과 진동, 염해 등 해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기술과 설계 경험을 확보했다.
김현준 영인에너지솔루션 대표는 “해상풍력 산업이 자리 잡으려면 발전기뿐 아니라 계통 기자재의 공급과 기술지원이 국내에서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30년간 축적한 전력계통 엔지니어링 역량에 히타치에너지의 검증된 기술을 더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기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동근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대표는 “해상풍력 설비는 설치 이후 유지보수와 접근이 쉽지 않은 만큼 기자재의 신뢰성과 적기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을 영인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과 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